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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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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리뷰·후기:광주 비엔날레 Gwangju Biennale 2021·구 국군광주병원 Former Armed Forces' Gwangju Hospital 2021년 올해 상반기에 진행된 에 대한 감상평을 2개 영상으로 나눠 제작했습니다. 에피소드. 01은 광주 비엔날레 본관에서 진행했던 내용과 제가 묵었던 숙소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담아냈습니다. 에피소드. 02는 이번에 광주 비엔날레를 다녀온 가장 큰 이유인 구 국군광주병원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담아냈습니다. 브이로그 형식으로 제작했지만, 다양한 구도와 광주의 역사를 제대로 담고 싶어서 열심히 조사하고 압축시켜서 열심히 기록했어요. 광주 비엔날레 또는 예술 전시회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구독과 좋아요는 창작자에게 엄청난 힘이 됩니다 ;-) 꾸준히 실험적인 방식으로 영상을 제작하고 유튜브에 올리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광주 비엔날레 Gw..
{천문/우주} 2020년 6월 21일 400의 기적 < 부분 개기일식> 2020년 6월 21일 일요일 오후 3시 53분 시작, 어릴 적부터 천문학 · 우주의 기원 · 별에 대해 엄청난 관심이 많았는데, 늘 밋밋한 화면으로 접하는 수많은 우주의 별과 은하, 각종 행성들은 신기한 건지- 안타까운 건지 깜깜한 밤하늘 고개를 올려보면, 무안할 정도로 아무것도 없는 하늘에 점점 무뎌지곤 했다. 관심과 애정이 있어도 내 곁에 닿지 않는 시간이 늘어나면 점점 온도는 식기 마련- 그래도 아무런 장비 없이 우주의 신비·자연의 광활함을 느낄 수 있는 게 바로 대표적으로 인 것 같다. 적어도 10년이 더 지난 그때 느꼈던 충격과 기이함은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과 경험이다. 부분일식 초반에는 큰 변화를 느끼기 위해서는 국립과천과학관 유튜브로 생중계로 진행한 개기일식을 통해 자세히 확인..
사계절 걷기 좋은 은평 <불광천 응암역-새절역 구간> 6월 초. 날이 매섭게 더워지기 시작했던 어느 날. 오랜만에 불광천을 한참 걸었다. 봄이 지나간 자리에는 푸른색 풀이 불광천을 뒤덮인 상태였고, 수면 위론 청둥오리와 비둘기, 물속에는 잉어와 다양한 물고기가 각자의 하루를 이어가고 있었다. 불광천이 좋은 이유는 낮은 건물 사이에 시원한 바람을 쐬며 걷거나 자전거 타면서 편안하게 거닐기 좋기 때문이다. 피곤할 땐, 거대한 한강을 바라보면서 걷기 부담스러울 때도 있는 반면. 시원한 맥주와 간단한 안주 같은 하천은 특히 밤에 혼자 걷거나 가까운 사람과 대화하며 걷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은평구에 있는 불광천이 좋다. 하천이라고 해도 불광천은 마포구까지 계속 쭉- 이어지기 때문에 걷거나 뛰기. 자전거를 타다 보면 어느새 동네 이름과 풍경이 바뀌고. 그 모습을 ..
광명&구로 안양천 · 부채붓꽃부터 양귀비, 유채꽃을 지나 장미꽃정원까지 즐거운 꽃산책 안양천에 꽃이 너무 아름답게 피었다는 소식을 접해 얼른 밖으로 나갔다. 덕분에 이틀에 걸쳐 장미꽃과 유채꽃. 그리고 양귀비와 부채붓꽃 등 다양한 종류의 꽃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장미꽃과 부채붓꽃을 볼 수 있는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고척 스카이돔 반대편에서 부채붓꽃을 구경한 뒤, 광명대교 지나서 시작되는 장미정원으로 마무리 지으면 딱 알맞다. (아니면 반대방향으로 잡아도 상관없다.) 물론 그렇게 지나가는 길목에 유채꽃과 양귀비꽃이 아직도 피어있기 때문에 산책할 겸 꽃구경하면 딱이다. 나는 광명 철산도서관 근처에 있는 육교로 시작해서 고척 스카이돔까지 쭉 걸어서 꽃구경 겸 산책을 했다. 육교를 지나면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이 유채꽃밭이다. 유채꽃은 다른 꽃들에 비해 풍성한 노란 꽃잎을 보기 힘들지만, 중간..
철쭉이 핀 늦봄에 아름다웠던 <울산 영남알프스 가지산> 정상까지 등산하다! 원래는 울산 영남알프스 간월재에 가려고 했던 참에 좋은 기회가 생겨서 영남알프스 중에서 높은 산에 속하는 에 등산하기로 했다. 코로나 19로 집 밖에 거의 나가지 않고 지낸 터라, 산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무척 걱정이 많았지만. 아무튼 등산하는 날은 다가왔고. 새벽 6시 30분에 만나서 차를 타고 집결지로 갔다. 여행지에서도 새벽같이 기상한 후, 돌아다니는 것에 자신이 없는터라- 산행보다 아침에 일어나서 멀쩡히 움직이는 게 제일 걱정스러웠다. 또 작년에 기껏 체력을 높였더니- 코로나 19로 축 늘어진 체력과 관절 걱정. 그래도 등산해서 정상에 올라가고 싶었다. 직접 걸어서 높은 산 꼭대기에 간 건 손꼽을 정도로 적기 때문! 처음 보는 사람들과 산행이지만, 같이 하면 억지로라도 정상에 갈 수 있을 ..
시원하고 푸른 바다와 모래해변이 아름다운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사람이 너무 많은 해운대를 안 좋아하는 나는 사실 예전부터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을 정말로 좋아한다. 일산해수욕장의 매력을 말하자면, 바로 옆에 섬 같은 대왕암공원이 있다는 것! 예전과 달리 대왕암공원은 해안 둘레길을 잘 조성해서 울산에 걷기 좋은 곳으로 잘 발전시킨 덕분에 더 아름다워진 것 같다. 규모가 크지 않지만 감싸안는 대왕암공원 덕분에 왠지 모를 포근함이 느껴진다. 울산에 올 때마다 꼭 일산해수욕장으로 가는데 역시나 저녁이 몰려오기 전에 대왕암공원으로 쭉 내려온 후- 바닷가를 구경하면서 천천히 걸었다. 이날은 날이 잔뜩 흐리고 비가 왔다가 저녁이 될 때쯤 맑아져 노을이 물든 구름 떼가 정말로 아름다웠다. 울산도 정말 많이 발전해서 산보다 높은 아파트가 너무 많은데- 가끔 아파트보다 높게 두둥실 ..
울산 동구 산책여행 : 여전히 푸른 소나무 숲의 울기등대& 대왕암공원 해안 둘레길 울산 동구 울기등대& 대왕암공원 잔뜩 흐렸다가 저녁이 가까워질 때쯤 맑아진 하늘 아래 바다는 수백 번 표정이 뒤바뀌었다. 울산이 그동안 정말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대왕암공원 둘레길이다. 둘레길이 제대로 생긴 건 참 좋은 일이지만, 울기등대 소나무 숲 사이 눕거나 앉아서 지낼 수 없게 된 건 내심 서운한 마음도 들었다. 대왕암 공원으로 가는 도중 옆으로 샛길이 있어서 천천히 내려갔더니, 그곳이 둘레길의 일부였다. 예전에는 가는 도중 길이 끊겼는데 지금은 쭉 이어져서 계속 걸어갔다. 길이 넓지 않고 서울 골목처럼 좁아서 더 마음에 들었다. 비가 내렸다가 멈췄다를 반복하는 사이에 파도는 계속 거칠었다. 길이 좁고 소나무가 너무 아름다워서 한참 같은 자리에 서서 바다와 길을 구..
노을과 비가 내린 태화강 공원에서 : 양귀비와 안개꽃밭 지금 태화강 국가정원은 양귀비와 라벤더, 안개꽃이 한창 만개한 상태다. 날이 좋은 날 주말에는 사람들이 꽃구경하러 정말 많이 찾아온다. 한산할 때 꽃구경을 하고 싶다면, 주말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오는 것을 추천한다. 아니면 평일이나 비가 오는 날은 더 멋지다는 것! 이유는 아래의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화창하고 햇살이 쨍한 이른 오후에 와서 구경해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노을이 지는 저녁시간에 맞춰서 양귀비와 안개꽃 밭을 구경하면 더 진득한 색감을 볼 수 있다. 붉은 색감의 양귀비가 서서히 저물어가는 햇살의 노란 색감에 칠해지면 정말로 아름답기 때문. 물론, 태화강 근처에 있는 십리대숲도 노을이 질 때 정말로 끝내주게 멋지다. 우선 대나무 숲으로 들어간 다음. 강가가 아닌 꽃밭이 있는 쪽으로 가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