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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노동자의 경제 · 재테크로 부자되기

자가격리일지③-뚜렷한 계획과 사소하지만 좋은 습관 하나 만들기

 

한국에 온 후, 계속 집에만 칩거하다 보니 아직까지 현실감각이 미미하다.

분명 한국이지만 한국이 아닌 느낌.

어떻게 보면 이 부분이 좋을 수도 있지만, 나쁘게 작용하기 쉽다고 생각했다.

내가 유럽에 지내면서 어렵게 만든 좋은 습관이

틀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는 뜻이다.

 

사람은 자신의 상황 또는 환경이 달라지면,

가지고 있던 행동과 말이 변한다.

나는 그것을 이용해 의식적으로 좋은 습관을 만들어나갔다.

2주 동안 집에 틀어박혀있다는 것은 쉬울 수도 있지만, 어려운 부분이 더 많다.

그러나 어떤 상황이 백 명에게 주어졌다고 가정했을 때-

100명 전원이 실패하진 않는다. 확실한 결과는 장담할 수 없지만,

분명 그 상황을 잘 받아들이고 적응해서 더 나아가는 사람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 부분에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행동하고 있다.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지금 나를 구성하는 환경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간절히 바라기 때문이다.

 

 

 

 

 

14일 동안 좋은 사소한 습관을 만들기.

 

 

그렇다면 나의 소중한 시간이 아깝지 않을 거라고 느꼈다.

 

 

각자 자신이 원하는 사소한 습관을 자주 쓰는 종이나

휴대폰, 노트북에 몇 가지 나열을 해본다.

나는 SNS 줄이기가 가장 시급했다.

왜냐하면 휴대폰 SNS가 24시간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할당하기 때문이었다.

목표가 정해진다면, 내가 생각했을 때 가장 나에게 적합한 방법을 기록하고,

시도를 한다. 그것을 반복한다. 뭔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꼼꼼하게 기록한다. 좋았던 점 또한 마찬가지다.

좋은 점, 나쁜 점을 세세하게 적고 분석한다면,

다음번에 진행하는 방법의 실패율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뚜렷한 계획?

 

 

그냥 계획도 아닌 '뚜렷한' 계획을 쓴 이유는 간단하다.

자가격리를 무사히 마친 다음, 밖을 돌아다니게 되었을 때

쓸데없이 낭비되는 시간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나는 이미 다른 사람들이 2주 동안 돈을 벌고 제대로 된 생활을 할 때

2주라는 긴 시간 동안 돈도 제대로 벌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시간을 이용해서 돈을 번다.

나는 내가 가진 2주라는 시간 동안 앞으로 갚아야 하는 빚과

새롭게 시작하는 작은 사업 그리고 생활비의 부담이 2주 이상 연체된 것이다.

그렇다면 지나간 시간은 주워 담을 수 없기 때문에,

자가격리 기간 동안 2020년 계획, 한 달 단위 계획, 주 단위를 설정하기로 했다.

물론 전제는 틀어져도 된다는 것.

어차피 계획이라는 건 늘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제2의, 제3의 무언가를 설정하고 적응해야 하는 것이다.

 

계획은 어찌 보면 본격적으로 달리기 전에 몸풀기 같은 거다.

 

모든 것을 직접 해결하고 일을 만들어내는 프리랜서, 창작자는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만 한다.

지금 당장 돈이 안되더라도 미래를 위해

생각의 근육을 단단하게 만들어야 본격적으로 뛸 수 있을 때

마지막까지 완주할 수 있다.

 

 

*

나처럼 사소한 작은 습관을 만들고 싶은데,

당장 밖에 나갈 수 없다면- 유튜브를 이용해보자.

유튜브 이용? 이 뻔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해외에 장기간 거주했을 때 아주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게

바로 "유튜브"였다. 요즘에는 다양한 자기 계발 콘텐츠가

종류별로 있기 때문에 최대한 다양한 채널을 섭렵하고 시청해본 다음.

본인에게 가장 잘 맞을 것 같은 방법을 직접 응용해보는 건 어떨까?

바뀌길 원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자책만 하는 시간은 결코 돌아오지 않고 득이 되지도 않는다.

 

 

 

 

 

 

 

 

우리가 코로나 19를 무서워하는 이유는

코로나 19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이다.

어떤 상황과 불운이 찾아오더라도 최대한 빨리 분석해서

나에게 맞는 방향을 설정하고 행동으로 옮기면,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멀리 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것은 경쟁의 의미가 아니다.

나 자신의 가능성은 위기일 때 빛난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