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과연 지금 안심해도 되는 걸까?
과연 지금 정말로 안전한 걸까?
최근 들어서 한국이 해외보다 안전하다는 것이 세계적으로 많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실 이건 예견된 일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첫 번째. 한국은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코로나 19 대비 국가였다.
두 번째. 무료 공중 화장실과 마스크 문화가 잘 갖춰져 있다.
세 번째. 코로나 19 감염자 또는 접촉자들이 전파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
네 번째. 의료진,검역관들의 고생과 노력(보단 희생에 가까운...)
많은 언론사와 그것을 본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봤다.
대부분 현재 한국이 많은 감염자 수에 비해 사망률이 왜 적은 지,
Lock down(강제적 폐쇄조치)을 하지 않아도 아직까지 안전한 생활을 하는지
제대로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현재 세계에서 감염자 수 2위, 사망자 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탈리아와 다수 유럽 국가들이 현재 저지경까지 갔는지에 대해,
우리는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나는 코로나 19가 유럽에서 심각해졌을 무렵 한국으로 돌아왔으며-
그들이 왜 지금 이런 사태를 겪는지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는 지금 가장 조심해야 할 시기이다.
주말에는 벚꽃놀이를 하기 위해 밖을 나서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
만약 이렇게 방심하다가 코로나 19가 국내 31번 환자처럼 급격하게 퍼진다면,
코로나 19 감염자는 물론이고, 병에 걸린 환자, 갑자기 다치거나 응급 환자,
개학을 앞둔 학생, 일반인, 자영업자 모든 사람들의
피해가 어마어마하게 번질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현재 유럽 국가들의 방침에 대해 비판을 하는데,
나도 그 이유에 대해 어느 정도 동의를 한다.
사실 그들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코로나 19에 대해 아무런 대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유럽은 아시다시피 한국에 비해 노동강도가 약하고, 복지가 잘되어있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아무리 탄탄한 복지와 의료시스템이 있더라도
제대로 원인 파악 및 백신이 나오지 않은 감염병에 대비를 안 한다면,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이번 사태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깨달았을 것이다.
사실 이탈리아도 유럽에서도 꽤나 의료복지가 잘되어있는 나라 중 하나다.
그런데 지금 이탈리아가 감염자 및 사망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이유는
바로 의료시설 부족 때문이다.
병상 수가 부족하다 보니, 제대로 치료받아야 할 중증환자들이
밀려나면서 사망자 숫자가 늘어난 것이다.
그게 사망자가 급증하고, 감염자 수가 늘어난 이유 중 하나다.
아무리 의료 복지 시스템이 좋더라도, 나라마다 병상 및 의료진의 숫자는 한정적이다.
그 과정에서 이탈리아는 의료시스템이 처참하게 망가졌고-
전국 Lock down 및 많은 감염자와 사상자가 나온 것이다.
사실 한국도 정말 잘하고 있지만, 잘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의료진 덕분이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한국 의료진은 거의 2월부터 4월이 다가오는 지금까지
엄청난 피로도가 쌓였을 것이다. 유럽은 고작 해봤자 아직 한 달도 안되었다.
이것을 생각해보면 우리는 감염자 숫자가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 없어도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를 잘 이어가야 한다.
우리는 의료진의 힘든 사투에 엄청난 감사함을 느껴야 한다.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를 잘 지켜야 더 큰 피해 없이
이 코로나 19 사태를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https://www.hankyung.com/opinion/article/202003299247i
만약 한국이 코로나 19가 유럽이나 미국처럼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된다면?
부작용에 대해
한국이 제2의 31번 환자 사태와 같이
기하급수적으로 수도권 및 전국 곳곳에 감염자가 늘어난다면-
우리도 이탈리아 같은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
또한 감염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제일 걱정하는 경제적인 부분과
개학, 교육적인 부분에서도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이다.
1. 의료진이 감당하지 못하게 된다.
(한국 의료 시스템 붕괴)
현재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의료진들도 다수 코로나 19에 감염될 정도로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어있다. 이것은 이 두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어떤 국가라도 그 나라의 의료시설보다 감염자, 환자 수가 급증한다면-
그때부터는 코로나 19 감염자뿐만 아니라, 다수 환자들도 큰 희생을 치르게 된다.
ㄱ. 중증환자는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서 사망하는 경우가 늘어난다.
현재 코로나 19는 음압병실 같은 특수한 병실에서 치료를 받게 되는데,
병상 수가 부족하면 그 환자들이 차례차례 일반 병실, 심지어 중증환자임에도
자택격리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건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2월 대구 신천지 코로나 19 감염사태를 봐도 알 수 있다.
이번에 대구에서 많은 분들이 사망한 이유도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병실이 없거나,
과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제대로 검사를 받지 못해 타이밍을 놓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만약 대구도 감염자 수가 일정하게 늘어났다면, 당연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겠지만-
감당하지 못할 만큼 한계를 넘어선다면,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수도권은
더 처참한 상황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ㄴ. 일반 환자 및 응급 환자는 병상 수가 모자라기 때문에
엄청난 피해를 받는다. (최악의 상황은 죽음.)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면
일반 병실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더 늘어난다.
왜냐하면 코로나 19는 감염성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병원, 치료실에서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찾아오는 질병과 응급사태는 코로나 19가 닥쳤다고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감염성이 없지만- 일분일초가 긴급한 일반 환자들은
이미 병원 과포화된 상태에서 이리저리 비어있거나, 감염자가 없는 곳으로
향하다가 죽거나,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당장 수술을 받거나, 치료 해야할 사람들이 죽게 되는 것이다.
ㄷ. 의료진 감염
치료해야 할 인력조차 감염된다면, 상황이 더 나아질 수 있을까?
그 빈자리를 메꾸는 사람들의 피로도는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한국은 이미 2월부터 지금까지 엄청난 고 노동으로 간신히 버텨내고 있다.
어찌 보면 유럽과 미국보다 더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742183
2. 개학과 대학입시. 교육 시스템
한국은 대부분 여성이 아이를 돌본다.
사실 돈이 많다면, 개인 과외 및 사교육, 보모 등으로
불편을 자금으로 편리하게 메꿀 수 있지만,
대부분 서민들은 그렇지 못한다.
그렇다고 한국은 원래 보육 부분에서 탄탄한 복지가 갖춰져 있지도 않지도 않은 상태.
최근에서야 많이 달라지고 있지만,
워낙 처참한 수준인데 코로나 19로 사태가 점점 악화됨에 따라
아이가 있는 집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상태다.
오늘 김현정의 뉴스쇼로 학교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 언급되었다. 온라인 진행도 지금 상황에서의 최선의 결정이겠으나-
결국 집에 있는 아이의 밥은 누가 챙겨줄 것이며,
밖을 나가지 않는 선에서 아이의 활동성을 높이게 만드는 등.
또한 그것에 따른 엄마의 스트레스는 누가 책임져 줄 것인가?
그것에 따른 부작용은 또 누가 감당할 것인가?
3. 경제
ㄱ. 수출 제한
한국은 수출주도형 국가다.
그 때문에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강대국의 말 몇 마디에 쉽게 오르락내리락한다.
아마 해외여행을 하거나, 장기 거주하는 분들은
이 부분에 대해 이해하기 쉬울 듯하다.
현재 트럼프는 석유 관련된 부분에서 각종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한국은 석유를 생산하는 국가는 아니지만,
석유를 이용한 산업이 발달된 나라라서
기름값의 급등, 폭락에 특히 예민할 수밖에 없다.
물론 이 많은 이슈들은 아직 한국이 Lock down,
코로나 19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퍼지지 않을 때 일어난 일들이다.
이 말을 다르게 해석하자면,
한국의 상황이 급격하게 나빠진다면 위에 열거한 내용보다
더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
그 과정에서 결국 손해 보는 것은 기업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돈을 받고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현재 나는 귀국짐 일부를 3월 15일경 한국으로 보냈고,
오늘 반송되었다는 호스트의 말을 전해 들었다.
최근까지 물류는 계속 거래를 한다는 유럽 및 세계 각지의 나라들이
코로나 19가 심각해지는 동시에 물건에서도 바이러스가 며칠 동안
생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급격하게 제한지역을 늘리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류 이동 제한은 수출 주도형 국가에게 특히 예민한 이슈다.
ㄴ. 환율, 주가
한국의 수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한국에 투자한 외국인들의 이동은 엄청난 속도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다른 투자종목으로 옮겨갈 것이다.
마치 예전에 겪었던 IMF처럼 말이다.
물론 한국은 IMF 이후 외화 및 다양한 방법으로
그것에 대비 시스템을 갖췄긴 했지만, 코로나 19는 장기전이다.
환율은 한국 외 해외에 지내거나,
해외에 사업체를 가지고 있는 한국인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 중 하나다.
최근 코로나 19 사태로 유로화가 1400원대까지 오른 적이 있었다.
그러나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이후, 다시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다양한 부분에서 피로도를 풀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대로 실천하지 않아 의료진 및 고 노동에
힘쓰는 사람들을 계속 힘들게 한다면 위기의 주기는 점점 짧아질 것이다.
과연 많은 사람들이 이걸 감당할 수 있을까?
그리고 해외에서 공부하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거주하는 사람들도
미친 듯이 폭등하는 환율을 장기적으로 이겨낼 수 없을 것이다.
물론 가진 게 많은 사람들은 아까운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계속 언급했다시피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 문제를 다 같이 양보하고 타협하면서 이겨내야 하는 것이다.
코로나 19 사태는 단기전이 아니라 장기전이다.
우리는 벌써 지쳐있고 예민하다.
지금 각종 나라의 사태 파악을 하면, 한국이 정말 안전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더 조심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 당장 겪는 불편함을 무시한다면,
교육, 경제, 의료 시스템 그 모든 것들을 다치게 할 수 있다.
지금도 뉴스에서는 소상공인, 자영업, 예술인, 환자 등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를 가지고 고통을 호소한다.
우리는 이 사태를 더 지혜롭고 완만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만 할 것이다.
지금 당장 편안하게 생활하면서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고,
웃을 수 있는 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하면서 이 모든 것들이
제대로 해결되길 원하는 사람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들에게 최대한 힘을 보태는 방법은 바로 "사회적 거리두기" 다.
최근 계속 들려오는 해외 유입 사례 및 꽃놀이 기사 등 걱정스러운 마음이 정말 크다.
이 힘든 시기를 제대로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특정 뛰어난 개인의 기적 같은 무언가가 아닌,
많은 사람들이 다 같이 힘을 합쳐 코로나 수칙을 잘 지키는 것뿐이다.
그래야 현재 겪는 많은 어려움들을 최대한 빨리 해결할 수 있을 거라 본다.
'창작노동자의 경제 · 재테크로 부자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이 코로나 19가 장기화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개학 연기, 일용직, 자영업 등) (0) | 2020.04.09 |
---|---|
자가격리일지-⑥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 이겨내자 프로젝트. 집에서 보면 딱 좋을 영화 추천! (Feat. 왓챠) (0) | 2020.04.01 |
자가격리일지-④본격 부업준비! 평생직장 과연 존재할까? (0) | 2020.03.28 |
자가격리일지③-뚜렷한 계획과 사소하지만 좋은 습관 하나 만들기 (0) | 2020.03.26 |
자가격리일지-②당장의 수익을 위해, 자가격리 지원금 (0) | 2020.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