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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노동자의 경제 · 재테크로 부자되기

크라우드 펀딩 <텀블벅> :: 0원 무일푼으로 아트북(독립출판) 펀딩 성공하기

 

◈ 어떻게 무일푼 0원으로 크라우드펀딩 텀블벅 성공을 했을까?◈

   

아트북 <zz o zzz 지직 오 지지직>, <Dobby 도비>


 

 

지원금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거나 (예술활동 증명이 안된 상태),

생활비와 작업을 꾸려야 할 금액의 적정하게 나눌 수 없을 때.

가만히 있어야 할까? 

사람들은 뭔가 결과물을 내놓지 않으면 인정해주지 않는다.

또한 작가 자신도 실제로 잡히는 무언가를 만들지 않는 이상-

이게 내가 원했던 건지, 아니면 허상에 가까운 무언가 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세상은 분명 좋아졌다.

창작 노동자, 프리랜서, 자영업자 (사업자) 들은

국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텀블벅>을 이용해보자.

 

 

물론 나는 크라우드펀딩을 하기 전에 그렇게 여건이 좋지 못했다.

객관적으로 바라본 나의 2018년 현실

 

 

 

1. 주위에 친구·지인이 거의 없었다.

2. 인스타그램이나 기타 SNS 팔로워도 1000명도 안될 만큼 부족했다.

3. 2018년 이전, 제대로 세상 밖에 내놓은 작업이 없었다.

4. 경험과 즐거움을 위해 지금까지 모은 목돈과 적금 , CMA는 이미 바닥난 상태였다.

5. 더군다나 일자리도 몇 개월째 못 구해서 겨우 단기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했었다.

6. 당연히 예술활동 증명도 없었기 때문에 예술인 지원금도 받지 못하는 상황

 

 

 

 

아주 짧게 간추린 객관적인 나의 상황은 이러했다.

즉 무언가 만들어낼 자금력 0원. 무일푼에 가까운 상태.

 

 

하지만 난 포기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몇 년 전부터 너무 제작하고 싶었던 아트북 계획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

내년에는 한국을 최대한 떠나는 것이 목표였고, 그렇다면 이렇게 아무것도 해보지 않고 

해외로 나간다는 건 별로 좋지 않은 승부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돈이 뭐가 중요하냐고, 열정과 도전정신과 경험을 잘 만들라고 곧잘 말한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열정과 도전정신, 썩 질 좋은 경험을 쌓기 위해선?

당연히 돈이 필요하다. 

그리고 내가 겨우 쓸 생활비도 돈이고.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한 지구력도 돈이다.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해선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결과물을 보여줘야 그다음으로 이어진다.

 

 

 

사람이 참 재밌는 게,

막상 선택할 수 없는 상황에 닥치면 정말 막막한 건 사실이지만.

신기하게도 평소에는 시도하지 않았던

머릿속 상상? 아이디어 같은 것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게 된다.

아마 그만큼 절박하게 이루고 싶지 않았더라면 솔직히 시도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진짜 내가 아트북을 만들고 싶었던 것이 이렇게 표출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때 깨닫게 된 것 같다.

아무튼- 2017년 3개월 동안 유럽에서 찍고 그린 기록과 모았던 오브제,

내가 잘하는 콜라주와 스크랩을 이용해서 아트북을 만들고 텀블벅에 홍보하기로 결심했다!

 

우선 하나의 게시글로 모든 것을 표현하기에는 너무 긴 내용이다 보니,

오늘은 간단하게 <텀블벅::클라우드 펀딩>을 직접 경험한 장단점에 적겠다.

 

 

 

 

 

다른 제작물들에 대해서는 시도하지 않아서 언급하기 어렵지만,

아트북. 즉 책은 고생에 비해 수요(돈)와 대가가 그렇게 높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자.

물론 대박을 터트릴 수도 있다.

(10명 중 최소 4명-5명은 괜찮은 수익이 생겨서 생계유지에 엄청 도움이 되는 콘텐츠는 객관적으로 아니다.)

나도 아트북을 만든 덕분에 정말 다양한 북페어와  <서울 책 보고>에도 책이 입점했으며-

책 덕분에 단체전 시도 몇 번 참여했고. 해외 몇 군데에 책을 알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책 한 권으로 만든 업적에 비해- 수요가 너무 민망한 수준이라서 주윗사람들도 엄청 놀란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게시글에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텀블벅 :: 크라우드 펀딩 장점


 

 

 

 

 

1. 한 50%-70% 정도 제작한 다음 (샘플이 실물로 나오면 더욱 좋다.)

사람들의 반응 살펴보기 정말 좋다.


사람들에게 직접 제작한 책과 제품을 많이 내놓은 경험이 있다면 상관없겠지만,

크라우드펀딩에서 사람의 반응과 소비패턴을 어느 정도 분석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맨날 뜬구름 잡기 하듯 얼렁뚱땅 넘어갔던 것을 숫자로 하루에 몇 개씩 뒤바뀌는 것을 보니,

구체적으로 자본주의 시스템을 알게 된 기분이 들었다.

 

 

 

 

2. 제작비를 펀딩 하는 동시에 작가나 브랜드 홍보·광고 효과가 있다.


펀딩에 관심 많은 다양한 후원자들에게 나라는 사람 또는 브랜드, 제품 홍보 효과가 어느 정도 있다.

물론 엄청난 대박을 치면 더 좋겠지만 처음부터 배부를 생각으로 임하면 결국 손해 보는 건 제작자다.

홍보를 통해 추후, 어떤 방식으로 홍보를 하면 좋을지 감을 잡을 수 있었다.

 

 

 

 

3. 주력 작품·제품 말고도 리워드로 내놓는 제품에 대해

사람들의 반응과 개인적인 경험치가 오른다.

 


리워드 상품이 솔직하게 귀찮고, 수고스러운 부분이 많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냥 개인적으로 제작하고 판매할 때보다 여러 개 같이 만들어보면서 

사람들의 반응이 어떤지 보는 것도 의외로 도움되었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반응이 별로 일 것 같은 리워드 제품이 인기가 있을 때,

그리고 정반대일 때를 지켜보면서 다음 프로젝트는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 생각할 수 있게 된다.

 

 

 

 

4. 펀딩을 성공할 시, 사람들에게 나 자신을 설명하기 훨씬 수월해진다.


생각보다 펀딩 성공이 어려울 수도 있다. 

특히 나같이 0원 무일푼, 무경력으로 시작하게 될 경우-

하지만 펀딩을 성공하게 되면 사람들에게  "나는 이런 작업을 하는 사람이고,

이런 프로젝트로 크라우드 펀딩을 도전했는 데 성공했어.

펀딩 이후, 단체 전시와 해외에 책과 작업을 알렸는데, 지금도 꾸준히 작업을 하고 있다. "

같이 구체적으로 나라는 창작자를 설명하고 표현할 수 있는 도구가 되었다.

밑져야 본전! 모든지 해봐야 알게 되고 분명 얻는 게 있는 것 같다.

 

 

 

 

5. 광고와 마케팅을 직접 느낄 수 있다.

 


위에 적은 1번, 2번, 3번의 경험을 통해 간접적으로 광고와 마케팅을 알게 된다.

나를 많이 알릴 수 있는 방법과 작업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법 등.

이게 진짜 크라우드 펀딩 <텀블벅>의 강점 중 하나인 것 같다.

 

 

*물론 이거 하나 했다고, 다 마케팅& 광고의 달인이 되는 건 아니다.

나 같은 경우- 펀딩 성공 이후, 관련된 내용을 정리하고 또 정리했으며-

다음번에는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알아보고 공부를 했다.

세상에 그냥 쉽게 얻는 건 없다는 것! 절대 명심!

 

 

 

 

 

6. 제작비 + 택배비 + 인건비 기타 등등 절감할 수 있다. (이게 제일 큰 장점)


당연... 한 게 아닐까?

실제로 돈을 엄청 절약했고. 

나는 개인적으로 모은 돈으로 다음 해.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

물론 이때 만든 책 덕분에 좋은 일이 생기기도 했고.

 

 

 

 

 

 

 

 


 

 

 

 

 

 

 

 

 

 

텀블벅 :: 크라우드 펀딩 단점


 

 

 

1. 제작하는 제품 외에 신경 쓸 게 정말 많다.


세상에... 실제로 공장에 맡겨서 만들어본 게 겨우 스티커 하나다 보니..

모든 것이 새로웠고. 그게 화근이었다.

책이 그렇게 복잡하다는 것을 왜 출판사가 존재하며-

독립출판은 정말로 힘들다는 것을 텀블벅 펀딩을 내놓은 다음 알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끝낸 건지 참 신기하고... 대견스러운데-

경험치가 별로 없는 상태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새로운 것을

동시에 최소 3개부터 많게 10개 이상 처리한다고 생각하면,

힘든 것뿐만 아니라, 퀄리티도 쉽게 떨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잘 이겨내야 한다(?)

 

 

 

 

2. 하루하루 실패할까 걱정되는 바람에 피가 말린다.


초반에 머리를 쓴 전략이 잘 맞아떨어져서 사람을 모으다가,

분명 중간에 하나도 후원을 하지 않는 시기가 다가왔을 때 엄청 피가 말리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이 프로젝트가 실패로 끝날 시, 진짜 아트북을 만들 수 있는 금액이 아예 없고-

계획했던 워킹홀리데이도 지장이 있었기 때문에 부담감이 정말로 어마어마했다.

 

 

 

 

3. 리워드 제품 만드는 것도 의외로 엄청 일이다.


리워드 제품을 만들면서 좋은 경험치를 쌓을 수 있지만, 

직접 해결해야 할 일이 몇 개씩 늘어나기 때문에-

펀딩을 진행하면서 책 작업 마무리 & 업체 컨텍 &  책 재질과 제본 고르기 등

같이 하느라 정말 피 말렸다...

 

 

 

 

4. 엄청난 인플루언서가 아니거나,

사람들이 혹해서 살 아이디어 상품이 아니면 일종의 노가다로 엄청나게 홍보를 해야 한다.


뭔가 엄청나게 좋은 취지가 바로 크라우드 펀딩인데,

사실 모든 사람들이 혹할 획기적인 제품을 내놓을만한 재정과 아이디어가 모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홍보는 그냥 필수다.

예전에 콜바넴 주연배우 중 한 분이 언급했던 내용이 생각난다.

"영화 촬영은 겨우 00일 내로 끝냈는데, 홍보는 제작 시간 두배 이상을 뛰고 있어요."

맞다. 이렇게 흥행을 많이 한 영화조차 제작 일수보다 홍보를 두배이상 했는데..

0원 무일푼인 사람은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마침 제작한 작업물도 50% 겨우 끝낸 상태라서 정말 정말로 힘든 여정이었다.

 

하지만 명심하자. 크라우드 펀딩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많은 것들은 홍보(광고)는 엄청나게 열심히 한다는 것을.

 

 

 

난 텀블벅 펀딩을 통해 피부로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인터넷에 창작자에게 도움이 될만한 자료를 찾다가

생각보다 얼마 없다는 것을 깨닫고 이렇게 시간이 될 때마다 블로그에 적기 시작했다.

유튜브 같은 곳에서도 텀블벅·크라우드 펀딩 하지 마세요! 이런 류의 영상이 참 많던데-

어떤 것을 하기 전에 그게 나와 맞는 건지, 안 맞는 건지 판단하는 건 섣부르다고 생각한다.

 

실패가 어떻게 보면 무섭고 잔인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나 자신과 가족, 친구, 지인을 제대로 지키기 위해선.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하나씩 해내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지금까지 앞으로 향하고 있다.

 

 

 

다음 내용에서는 더 자세하게 <0원 무일푼으로 텀블벅 펀딩 성공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