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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루프트한자 귀국 비행기 결항

 

 

설마설마했던 3월 루프트한자 비행기 모두 결항되었다.

현재 코로나 19는 전 세계적으로 갑작스러운 재난사태급이라,

취소 및 결항 메일/문자 수신이 지연 누락되는 것도

어느 정도 파악하고나서 제대로 알게 되었다.

 

비행기뿐만 아니라, 각국 외교상황도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해당 국가에 거주중이거나 여행을 생각한다면,

각 나라별 대사관 소식, 외교부, 항공사, 보험 등

실시간으로 틈틈이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왜냐하면 아시아권을 제외한 서양권은

마스크 착용이 불법일수도 있고 (오스트리아의 경우)

문화 차이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비자와 항공권, 보험 문제로 머리 아픈 상황인데,

아직 귀국날짜까지 시간이 남아있으니-

조금 여유를 가지기로 했다.

현재로써 내가 제일 신경 써야 할 것은

이곳 생활 마무리, 짐 줄이기가 가장 크다.

 

 

1년 가까이 생활하면서,

돈의 이유로 미뤄뒀던 나의 소중한 일상들이

예상치 못한 일로 막혀버려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

하루하루 현재의 소중함을 알고 노력하지만,

한없이 작을 수 밖에 없는 개인은

마구 휘몰아치는 태풍 속 나뭇가지 같았다고 느꼈다.

그나마 다행인 건, 현재 머무는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나의 사정을 듣고 체크아웃 이후 더 머물어도 된다는

호의를 베풀어줬다는 것이다.

물론 내 집이 아니고, 부담스럽기 때문에

얼른 처리하고 떠날 생각이지만,

누군가의 배려와 희생 덕분에 내가 이렇게

마음 편안해질 수 있는 계기가 생긴다는 것.

그것에 대한 감사함이 무척 크다.

 

또한

한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통해

국가의 존재. 그림자에 대해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 한국에 돌아가는 것에 대한

불안함이 적은 이유이기도 하겠다.

 

 

 

지금 가장 바라는 것은

1. 무사히 한국 도착

2. 건강하기

3. 한국으로 보낸 택배도 문제없이 도착

 

 

 

새벽에 다양한 자료를 찾느라, 제대로 못 잤다.

그래도 오늘 일정을 최대한 치러낼 예정!